비기자는 금천아트홀에서 열린 <가족이야기> 전시(5/24-6/11)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밥상이야기>를 5월 말에 1회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5월 가정의 달에 발맞춰 ‘가족’을 주제로 기획되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품 중에서 그간 시민들에게 비교적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작품들을 다수 포함시켰습니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회화, 판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시기와 장르의 작품들로 골고루 엄선해 12명 작가의 총 16점을 선보였습니다.

 

전시작들이 대부분 엄마나 밥상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비기자는 이와 관련한 <밥상 이야기>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되새겨보자는 목적을 향해 활동을 진행하기보다는, 집안일을 도맡은 여성의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는 작품에 대해, 참여학생들이 각자의 질문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을 놀이를 통해 만들어보았습니다. 비기자의 놀이카드와 일상 속 물건들은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밥상을 들고 있는 여성 그림에 대해 학생들은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화를 내고 있나요? 아니면 밥상을 놓고 있는 건가요?"

"무슨 생각으로 저 행동을 하고 있을까?"

 

 

 

 

 

 

 

 

 

 

 

 

 

 

 

 

전시작 중 밥상 이미지에 이어서 드로잉을 해보았습니다.

학생들 각자의 집안 풍경이 반영된 게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바닥에 여러가지 재료로 밥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전시작들보다 학생들의 작품이 더욱 다채롭다고 느껴졌습니다.

 

 

 

 

 

 

 

 

 

 

 

 

 

 

 

 

 

 

 

 

 

 

 

 

 

 

 

 

 

 

비기자는 참여학생들의 밥상이 잘 차려지기만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 밥상 주변에서 예의바르게 밥을 먹는 학생들의 모습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일상 속 기억에 있던 밥상 주변 풍경을

학생들이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고 재발견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그 과정이 더욱 재미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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