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자는 2016년도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불가사의한 자율학습모임&프로젝트’ 지원사업에 프로젝트 팀으로 선정되어 '다름의 가치로 만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장애문화예술교육 강사, 기획자, 실무자, 활동가 등과 함께 '다름의 가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놀이창작물을 연구, 제작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우리는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에서 장애인과 만나는 사람들(예술강사, 교육기획자, 활동보조인, 보조교사 등)에게 교육적 컨텐츠를 제공하기보다, 장애인이라고 타자화된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볼지 교육적 태도에 대해 함께 탐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교육대상자에 대한 특별한 문화예술교육을 연구할 것인가’, 이전에 누구에 의해 그 특별함이 전제되었을까’, ‘우리는 서로의 특별함 혹은 평범함을 다름의 가치로 존중할 수 있을까를 모색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애문화예술교육은 장애유형이나 장애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 이외에도, 다른 가능성을 가진 존재에 대한 존중과 관심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유형의 장애인에게 적합한 어떤 교육형태를 개발하는 것으로만 교육이 흘러갈 수 있으며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개발, 실험해보는 것을 넘어서기 힘듭니다. 그러나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대한 질문, 그것이 발생되고 있는 우리의 관계나 시선을 되돌아보는 작업이 선행된다면 교육은 장애인, 비장애인에게 쌍방향의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그래서 장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장애라는 주제가 아닌 다른 주제로 만나며 다시금 장애를 바라보는 것을 시도합니다. 우리의 태도가 과연 그러한 작업을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는지를 경험하면서부터 이러한 시도는 의미를 획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2016년 10월 5일에 수원평생학습관의 '누구나 학교'에서 ‘다름의 가치를 발견하는 스토리텔링 놀이’라는 이름으로 공유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1년 동안 비기자가 연구, 개발한 '그림받아쓰기', '이야기의 나머지', '니가먼저 내가먼저' 놀이 등을 참여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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