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있는날 직장문화배달 <짓거리 투어>

 

 

일시 : 2018.8.29 / 9.28 

장소 : 동국제약 / 노들장애인야간학교 

 

◇ 기획 : 비기자

참여작가 : 구은정, 러플, BNI SPOEDU, 손한샘, 솜수프, 이수민, 임정서, 조주현

 

 

 비기자는 그따위 짓거리 당장 그만 두고 일이나 해라라는 말이 지칭하는 바로 그 짓거리들을 부지런히 해보고 있다. 그리고 비기자의 주변에는 그 짓거리를 함께 해보고 있는 청년들이 종종 있다. 이들의 짓거리가 과연 당장 그만두어야 할 것들인지 퍼포먼스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보며 되짚어보았다.

 관객들은 노는 것처럼 보이는 짓, 쓸모없어 보이는 짓, 의미나 목적을 발견하기 힘든 짓에 참여함으로써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의 가치를 경험하였다. 동시에 뚜렷한 목표를 달성하지 않아도 되는 여정이, 개인의 자발적인 힘을 조금씩 발생시키는 현장을 만났다.

 

 관객들짓거리 창고를 시작으로 7군데의 장소를 돌며 놀이에 참여하고 짓거리 조각을 받았다. 참여자들이 각자의 투어를 끝내고 다시 짓거리 창고로 오면 짓거리 도사는 참여자가 그동안 받은 짓거리 조각들을 보고 짓거리 선물을 전달하였다. 하지만 사실 짓거리 도사는 그 조각들의 조합이나 종류 등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참여자가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이 투어를 경험해보았다는 것 자체에 이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도사는 투어를 마친 참여자와의 대화를 통해 그 조각들이 담아내지 못하는 현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리고 그 참여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어떤 물건을 선물의 개념으로 전달하게 된다.

 

 

*본 공연은 문화가있는날 직장문화배달프로그램 중 생활문화 분야로 선정되어 2곳의 기업/기관에서 진행되었다.

*사진 : 양승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