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자가 운영하는 '짓거리연구소'의 기획)

 

 

2020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연계프로젝트

일곱 가지 놀이와 전시 <애간장올림픽>

 


2020.10.27.-11.3 (월요일 휴관)
경기상상캠퍼스 청년1981 2층 밍글링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기획 / 짓거리연구소 
협력 / 띠리리제작소 
후원 /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놀잇감 제작 : 띠리리제작소, Alpha.lee

전시안내 : 김예원

전시설치 협력 : 고륜호, 권오하

포스터 이미지 : 이려진
포스터 디자인 : 즈즈스

사진 : 양승욱

영상 : 이재환

 

 


띠리리제작소와 함께 만든 놀잇감을 전시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지만 놀다 보면 비길지 모릅니다.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과 놀이를 관람하는 사람이 애간장이 탈 만큼 과정 자체로 흥미로운 놀이 현장을 올림픽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보통의 올림픽에서는 경쟁을 통한 결과가 중요시되지만 <애간장 올림픽>에서는 오히려 참여자들이 동등하게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반어적 해석이 드러나도록 더욱 올림픽 컨셉을 유지하고 다양한 참여가 가능한 현장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근현대 문화자원 조망 프로젝트 결과전시

기록연장

 

2019.12.18.-12.21

수원문화재단 지하1층 기획전시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1 )

 

관람시간 10:00-17:00

(점심시간 : 11:00-11:40)

*오프닝 없음

 

 

기획 /  최선영

참여작가 / 구은정, 김성삼, 손한샘, 이재환, 조동광

 

 

수원의 근현대 문화자원 건축물의 특징은 화려한 외관이나 거대한 규모보다는 역사적 스토리, 현재와의 연결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자원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작품화하는 과정은 역사에 대한 기록을 문화적 방식으로 연장(어떤 일의 계속)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특히 시각예술가들이 어떤 이야기나 공간에 대한 해석을 작품화할 때, 과정에서 선택, 활용하는 재료들은 그 기록의 연장(어떠한 일을 하는 데에 사용하는 도구, Tool)으로 등장한다.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선택적 물질이나 장비를 사용해 시각화하는 작업은 역사를 다른 차원으로 기록하고 조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각예술가들이 각자의 창작 도구를 통해 수원의 근현대 문화자원을 어떻게 바라보고 연장된 기록으로 확장시킬지 작품의 제작 과정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참여작가별 작품소개

 

구은정

북수동 청과물시장에서 구입한 고구마나 호박, 무 등으로 수원극장, 연초제조창 등 사라진 건축물들의 일부를 조각한다. 땅에서 온 것들로 건물을 만들고 그것들이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통해 현재를 다른 감각으로 사유해보고자 한다.

 

 

 

 

 

김성삼

나의 거주지인 수원 지역 내 근현대 건축물을 나를 둘러싼 메타포로 해석하고 내 삶의 기억이 담겨있는 건축물 주변의 현재 풍경을 작은 사이즈의 회화(일러스트)로 기록한다. 내가 선택한 역사적 장소와 그 주변 단면을 통해 공간이 갖는 일상의 맥락을 공유한다.

 

 

 

 

 

손한샘

근현대 문화자원 중 남아 있지 않은 양성관 가옥, 선경직물, 연초제조창의 터와, 남아 있지만 역할이 변하거나 상실된 건축물, 그리고 그 주변을 거닐면서 사물을 수집하고 공간을 상상한다. 그 과정에서 수집한 사물들로 시간과 공간의 흔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재환

영동시장과 매산119안전센터라는 문화자원과 1953년 영동시장에서의 화재 사건을 상상으로 연결하여 관객참여형 놀잇감을 제작한다. 문화자원과 관련한 삶의 이야기를 놀이의 요소로 활용하고 관객들이 당시의 상황에 개별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조동광  

급수탑의 형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고자 했다. 몇개의 요소들을 시각적 흐름에 따라 배치하고 청각적인 리듬으로 재구성하였다. 급수탑은 상층부가 더 넓은데 이러한 실용적 구조를 고려하였다.

 

 

 

 

 

 

 

▍참여작가 인터뷰 (인터뷰 진행 및 정리 : 최선영)

 

 

 

구은정

 

1. 작업을 위해 선택한 근현대 문화자원 또는 이야기/소재는 무엇인가요?

수원시에 남아있는 근현대 건축물들, 혹은 지금은 사진만 남겨진 채 사라진 건물들 모두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2.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 전시를 의뢰받았을 때 사회, 경제적인 이유나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기능과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건축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60년대 TV방송이 본격화되면서 극장가는 사라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수원극장’은 1999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선경직물’의 경우에는 아직 그 터와 건물이 남아있지만 여러 이유로 문화유산으로는 보존되기 힘든 상황입니다.

각 건물들은 각자의 사정들이 있었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건물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도시생태계를 거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어서 남아있는 건물, 사라진 건물 모두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3. 작업을 위해 작가가 선택하거나 활용한 ‘기록의 연장(Too)’이나 재료에 대한 설명이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근현대문화자원 중 하나인 ‘북수동 청과물 시장’에서 구한 무, 고구마, 감자, 당근 등을 저의 연장(Tool)으로 선택했습니다. 이곳은 70년대에 성왕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활기찬 모습을 떠올리기는 힘든 곳입니다.

70년대 북적였던 북수동 청과물 시장은 80년대 인계동으로 옮겨갔고 이후 대형상점의 등장으로 분산화되었습니다. 이런 식의 사회, 경제적인 흐름은 개인이 거스르기에 항상 큰 요소로 보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하기에도 어렵습니다.

저는 작업의 재료로 무, 고구마, 감자, 당근 등 땅에서 온 것들을 선택했습니다. 이것들은 대개 한 손에 쥘 수 있으며 참으로 투박하고 무심해보이기도 합니다. 이것들은 북수동에서 인계동으로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우리의 식탁에 자리해왔습니다.

저는 감자의 일부를 조각해서 사라진 벽돌공장을 만들고 당근의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 지금도 남아있는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감자이고 당근이기에 언젠가는 썩을 것이고 언젠가는 또 다른 것으로 변화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이 작업을 통해 어떤 이야기, 정서, 상황, 관점 등이 연장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이번 작업 ‘야채도시’ vegetable city에서는 테이블 위에 조각된 야채들이 진열됩니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조각들이 변형될 것입니다. 북수동 청과물 시장에서 사온 야채들은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시장의 퇴락과 이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어 전체적인 도시의 풍경으로 이어집니다.

여기 테이블 위에 사라진 공장이 있고 극장이 있고 남겨진 교회가 있습니다.

이 전시를 보고 나갈 당신은 당신이 나고 자라온, 그래서 익숙한 도시 풍경을 다시금 마주할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에는 무언가로 변화될 것입니다. 무엇을 남겨야 하고 무엇을 추억해야 할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김성삼

 

1. 작업을 위해 선택한 근현대 문화자원 또는 이야기/소재는 무엇인가요?

부국원, 구 수원시청사, 시립도서관 등 주로 수원성곽내의 근현대문화공간을 소재로 진행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수원성곽인근 근현대문화공간 주변일상을 소재로 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것들은 현재에도 제 삶의 반경에 겹치는 부분들입니다. 과거의 모습이 크게 변하지 않아 제가 매우 마음의 안정을 갖는 곳입니다. 더불어 미술을 배우던 공간이 구시청(현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나 부국원 자리에 근접한 곳이어서 추억과 겹치는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항상 제 일상과 함께한 곳들이 알고 보니 근현대 문화공간들 바로 주변이었던 것입니다.

전시준비 전부터 개인적인 프로젝트 작업으로 ‘수원풍경수집’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이것은 잃어버리기 싫은 기억이나 풍경 그 자체를 기억하기 위한 개인적인 수단이었습니다. 그 모습들이 사라질 것 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기억이나 인상 깊은 장소들, 혹은 바뀌어버린 현재의 모습 등을 정기적으로 담아내어 내가 바라본 수원이란 공간을 기록하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현재전시의 기획이 지금 제 ‘수원풍경수집’의 취지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연장선으로 자연스럽게 전시 준비를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근현대 문화자원 인근의 풍경 수집으로 주제를 조금 좁혀서 진행한 것만이 차이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준비는 ‘수원풍경수집’의 연장이자, 일종의 특별프로젝트입니다.

 

2.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이번 기획을 통해서 내 인생사의 배경이었던 장소들이 근현대문화자원에 속하는 가치 있는 건물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학창시절 오가던 북문과 남문 주변, 그리고 진로를 위해 다니던 미술학원거리 주변 곳곳의 건물들이 알고 보니 모두 근현대 문화자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삶의 기억과 그 공간이 겹치는 부분에 더욱 집중하여 현재 일상풍경의 모습을 다시 기록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기억들이 존재하던 곳의 현재의 모습과 감정을 담아내고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과 시선으로 담아낸 풍경들이지만, 수원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그 근처의 추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들이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가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3. 작업을 위해 작가가 선택하거나 활용한 ‘기록의 연장(Too)’이나 재료에 대한 설명이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재료에 대한 함의는 특별히 없습니다. 다만 빠르게 그릴 수 있고 자주 기록할 수 있으며, 색면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이미지에 어울리는 매체와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아크릴과 과슈 위주로 진행하고 화면의 사이즈는 자주 기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4. 이 작업을 통해 어떤 이야기, 정서, 상황, 관점 등이 연장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우선 소재가 근현대 문화자원이지만, 저는 그 변두리 일상의 공간을 담아냅니다. 사실 근현대 문화자원이란 걸 알기 전과 후의 차이는 저에겐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제 기억의 공간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정서적인 손상을 받습니다. ‘수원풍경수집’이란 프로젝트 작업의 취지도 그런 맥락이었습니다. 그 기억 안에 많은 경우의 수로 근현대 문화자원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제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을 담은 공간을 그리지만, 지역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서가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제 작업을 보면서 ‘여기가 어디지?‘ 라며 궁금해 하거나 ‘나 여기 아는 곳이야. 어떤 어떤 곳이었지’ 혹은 ‘어떤 기억이 있었어’ 하며 당시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 대한 기억을 공유해 보는 기회가 확장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손한샘

 

1. 작업을 위해 선택한 근현대 문화자원 또는 이야기/소재는 무엇인가요?

연초제조창을 선택했습니다. 남겨지고 버려진 것들을 통해 시간 속에서 소멸해가고 상실해 가는 것들이 남길 수 있는 의미들을 사유해 보고자 했습니다.

 

2.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연초제조장은 현재 변화가 진행 중인 현장으로 개발과 성장을 상징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근대적 유산으로 남을 수 있는 연초제조창은 폐기처분 되다시피 해서 일부만 남아 처연하게 버려져 있고 그 옆에 애매하게 잡초만 무성한 공터가 있습니다. 이런 이질적이고 어정쩡한 상태가 우리 사회가 인식하는 근대와 문화에 대한 의식의 상징처럼 보였습니다.

수원의 근현대 문화유산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근현대 문화유산이라는 것 자체가 온전히 보전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과거를 부정하고 새로움과 발전에 맹목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 내는 역사와 문화가 개발과 발전 앞에 쉽게 사라집니다. 오래되고 쓸모없는 것은 당연히 사라져야 되고 마땅히 발전을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 공간이 시간을 통해 축적한 역사나 문화에 대한 가치는 외면당합니다. 근현대 문화유산이란 이름으로 안쓰럽게 버티고 있지만 해마다 사라지는 유산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개발과 보존이라는 문제에서 적당한 타협점으로 연초제조창 일부만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와 연초제조창과 공터가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근대와 현대에 대한 메타포와 현실을 보여줍니다.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아쉽거나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들이 삶처럼 느껴졌습니다. 보존이냐 개발이냐의 문제 보다는 이제는 자연스런 현장처럼 이질감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개발에 지치고 사라지는 것에 무뎌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것도 문화이고 현실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보려고 했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이 이 현장의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고 내 생각과 마음과 행동이 현장처럼 나누어져 있어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성공의 욕망, 올바른 의미와 가치에 대한 갈망,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같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3. 작업을 위해 작가가 선택하거나 활용한 ‘기록의 연장(Too)’이나 재료에 대한 설명이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연초제조장에 여러 번 가서 산책하면서 사물들을 수집했습니다. 아파트 공사현장과 구조만 남아있는 연초장과 빈 공터를 돌아다니면서 눈에 띄는 것들을 수집했습니다. 대부분 용도 폐기된 것들, 혹은 버려지고 방치된 것들이었습니다. 이 사물들로 현장을 재해석해 보았습니다. 아파트도 연초제조장도 공터도 재현하지 않지만 이질적인 그것들을 한데 모아 설치해서 근대와 현대를 상징하고 은유하면서 그 공간을 재해석하고자 했습니다.

 

4. 이 작업을 통해 어떤 이야기, 정서, 상황, 관점 등이 연장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연초제조장은 다른 현장과 다르게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연초제조창이 다르게 재생되고 공터도 공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공간이 변화하는 모습과 완성된 후의 활용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특히 연초제조창이 문화예술공간으로 된다면 이번 작업을 완공된 공간에서 다시 소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재환

 

1. 작업을 위해 선택한 근현대 문화자원 또는 이야기/소재는 무엇인가요?

영동시장과 매산119안전센터입니다. 1953년 영동시장의 화재사고를 모티브로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2.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거의 사건을 통해 일상에 늘 있을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3. 작업을 위해 작가가 선택하거나 활용한 ‘기록의 연장(Tool)’이나 재료에 대한 설명이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의미적 도구로서 ‘놀이’를 사용하였습니다.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을 때 지속적으로 놀이의 형식을 실험해왔는데 이번에도 새로운 형식의 놀이를 제작해 이전보다 좀 더 관객의 진입을 낮추려 노력해 보았습니다.

 

4. 이 작업을 통해 어떤 이야기, 정서, 상황, 관점 등이 연장되기를 기대하시나요?

과거를 기억하자는 것이 낡게 들립니다. 메시지의 단순 명료함이 반복되면 쉽게 피로해지는데 안전사고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매번 관객과 닿아보려 시도합니다.

그게 얼마나 닿았는지 피드백이 잘 되지는 않지만 항상 다른 방법으로 전달하려 시도해 봅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가 전달된 것이 있다면 나에게 돌아오기 보다는 다른 이에게 쉽게, 재미있게 전달되길 희망합니다.

 

 

 

조동광

 

1. 작업을 위해 선택한 근현대 문화자원 또는 이야기/소재는 무엇인가요?

수원역 근처 급수탑입니다. 과거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안내판에 적혀 있었습니다.

 

2.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급수탑이 1900년도 초반에 만들어진 형태 치고는 현대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주말이면 갔었던 동네 목욕탕 굴뚝과 같은 형태라서 그런지 낯선 느낌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대략 친숙한 형태입니다. 사실 급수탑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역사적 이야기를 개괄하거나 과거의 노스텔지어를 소환하는 방식은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우선 급수탑의 외형이 제 시선을 끌었습니다. 단편적으로 급수탑의 표면만 보더라도 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소재가 되는 대상의 피부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동안 제가 해왔던 작업에서 지속적으로 견지했던 부분입니다.

 

3. 작업을 위해 작가가 선택하거나 활용한 ‘기록의 연장(Too)’이나 재료에 대한 설명이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급수탑에서 리듬을 읽으려 했습니다. 제 작업에서 시각적 리듬감은 항상 중요하게 표현되어 왔습니다. 사실 애초에는 단순히 악기를 만들려 했습니다. 급수탑이 마치 타악기처럼 속이 비어있기도 하고 뚫린 창문 등이 악기의 공명을 위한 구멍 같았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청각적인 것들이 추가되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주라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따라붙기도 했습니다. 예측을 벗어난 감각이 확장되고 사람들이 함께하면 뭔가 새롭거나 혹은 살아있는 느낌이 발생되지 않을까 그런 상상들을 했습니다. 사실 급수탑의 첫 인상은 오래된 마른 노가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4. 이 작업을 통해 어떤 이야기, 정서, 상황, 관점 등이 연장되기를 기대하시나요?

기록의 사전적 의미가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 이라고 합니다. 문장의 핵심은 ‘남기다’란 부분인 듯한데 사실 저는 ‘남기다’보단 ‘적다’라는 단어에 좀 더 눈이 갑니다. 같은 동사지만 왠지 ‘남기다‘는 ‘결과’에, ’적다‘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남겨진 것들은 대체적으로 생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지런히 적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잘한 서사가 증발하고 바삭거리는 결정체들만 남겨진 진열장은 뭔가 허무하기 때문입니다. 서사에 대한 기록이 연장의 과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미술전 <숨은그림찾기>에 참여하여 그림자놀이 작품 '그림자의 기억'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림자의 기억 / 영상, 나무, 야광 안료 / 가변크기 / 2018

 

 

 

 

 

 

 

 

 

 

 

말을 하지 않아도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이지 않아도 그림자는 그 자체로 놀이가 될 수 있다. 누구든 벽을 바라보고 빛을 등지면 그림자를 만들 수 있고 각자의 모습으로 그림자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비기자’는 단지 그 놀이의 참여를 유도하는 몇 가지 장치를 배치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 안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 이것은 ‘비기자’가 ‘놀이’라는 개념을 해석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잘하거나 못하는 것의 기준이 없는 ‘놀이’는, 더욱 많은 사람의 참여기회를 비길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놀이 자체에서 비기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그래서 ‘비기자’는 놀이 과정에서 경험적으로 기억되는 지점에 주목한다. 행위의 과정에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동등한 표현의 기회를 가졌다면 그것은 비기는 과정을 담아낸 것이라 여긴다. 그러한 맥락에서 <그림자의 기억> 작품은 눈에 띄는 그림자(결과물)를 만들어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참여 기회를 비길 수 있게 한다. 야광안료가 칠해진 벽이나 설치물 위에서 금세 사라져버리는 그림자(결과물)의 잔상도 그러한 의미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관객은 자신의 표현물인 그림자를 만들어보는 놀이에 참여하지만 그 표현물은 이내 사라져 놀이의 과정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잠시 완성되는 그림자만이 아니라, 관객의 망설임, 잠시 드러났다가 사라지는 잔상에 대한 아쉬움, 다시 새로운 그림자를 만들어보려는 시도 등일 것이다. ‘비기자’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순간들이 작동될 수 있도록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말을 걸고자 한다.

 

 

 

 

 

 

 

Very Very Important Pududuk (베리베리 임폴턴트 푸드덕)

 

 

 

 

 

 

 

 

 

 

전시를 기획하며 /  창작그룹 <비기자> 최선영

 

 처음 이 전시를 기획할 때 철새의 이동대열에서 연대의 의미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연대, 공동창작 등의 주제로 우리 잘 어울려보자, 모두 만나서 작업과정과 내용을 공유하며 직접적 소통을 하자, 그만큼의 에너지를 쏟자고 하는 대신, 지금 현재 자신과 타인에게 삶의 힘을 발생시킬 수 있는 푸드덕을 함께 찾아보는 것을 지향합니다.
 생계든 연애든 육아든 그저 숨 쉬는 것이든 요즘 힘든데 애써 힘을 내어 이 전시를 해내보자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힘든 것이 있다면, 그것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거나 발산할 구멍을 이번에 각자든 함께든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혹은 잘 되고 있는 부분을 더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버겁고 무거운 것들을 버리는 시간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같이 버리면서 길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물건을 버리든, 남아도는 시간을 버리든, 떨어진 기획안을 버리든, 마구 치솟는 자존심을 버리든, 불안을 버리든. 우리가 스스로를 예술가라 부르기엔 다소 민망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나, “예술가들이 무언가를 버리는 현장들이 만드는 길이 서로를 살리고 날게 할 것이란 생각이, 기획서가 정리된 이후에 정리되었습니다.
 타인에 의해, 자신에 의해, 사회적 필요나 기준에 의해 버려진 것들이 그리 부정적이거나 부족한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우리가 이번 전시에서 무엇을 버리며 길을 만들지 생각해봅니다.

 

 불안의 속도가 빠르게 번져가는 시대에, 느리고 게으르게 살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해보는 것도 사람을 위하는 일이라고 본다면,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작가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라는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으며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터에서 부지런히 돈을 벌고 자신의 출세에 매진해도 모자를 시기에 자신, 혹은 남의 이야기를 들으러 다니고 그것을 기억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고, 그것을 슬프거나 차갑지 않게 여러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를 찾는. 그 모습은 철없는 아이 같기도 하고 서투른 애정표현 같기도 하고 불안을 삼킨 여유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푸드덕 거린다고 표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푸드덕은 그것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주변 사람에게 힘을 줍니다. 그 움직임이 역동적이거나 눈에 띄어서가 아니라, 여전히 바람의 저항을 받으면서도 푸드덕 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시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그들 개개인과 그들의 작업이 이 전시를 통해 더욱 알려지길 누구보다 기대합니다. 하지만 사실 더욱 응원하는 것은, ‘어떤 주제로 작업하는 예술가’ 라는 컨셉 곁에서, 스스로와 타인을 해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전시에서는 예술가 이전에, 사람이 보이길 바랍니다.

 

 

 

 

 

 

 

 

 

 

 

 

 

 

 

 

 

 

 

 

 

 

 

 

 


 

 

비기자 / 오리를 보며 걷습니다 / 영상 / 00:03:26 / 2016

 

 

 

오리를 보며 걷습니다.

나이 서른을 넘긴 건강한 청년들이 월요일 대낮에 모여

오리를 보며 걷습니다.

바쁜 일이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한가해보이지도 않습니다.

오리를 따라 개천가를 걸으며 요즘의 일상을 나누고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풀어봅니다.

무한경쟁시대, 그 한복판에서 오리와 하는 산책은 무엇일까요.

 

3 때 모의고사를 앞두고 아파트 계단에서 목을 멘 옆 반 친구는

이름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학교는 며칠 동안 뒤숭숭했고 학생들은 그 친구 때문에 모의고사가 취소되었다고 푸념을 했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죽고 싶을 만큼 견디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아무도 되짚어 주지 않았습니다.

교실은 굴러갔고 수능은 다가왔고 우리는 그런 채로 흘러갔습니다.

그때와 같은 속도로 삶이 흘러가는 요즘, 자주 그 친구를 떠올립니다.

내가 그때 그 친구와 오리를 보며 함께 걸을 수 있었다면

그동안의 시간은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여전히 이름도 모르는 그 친구와

문득 이름이 궁금한 어떤 사람과

이젠 이름 따위 중요하지 않은 누군가와

수 억 광년을 지나온 빛들의 노래를 연주하고

점과 점 사이 흐르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모여 앉아 이야기 수수께끼를 풀어봅니다.

이것은 오리를 보며 걷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높이 날지 않는 오리의 푸닥거림은

하늘대신 수면 위를 날아 우리에게 옵니다.

 

무심히 퍼지는 날갯짓은

이제 무거워진 발끝을 적십니다.

 

 

 

 


 

 

 

 

 

 

 

놀다보면 탱크에 다다르는

 

다다다방

DADA D'AVANT

 

 

 

2018. 9. 14() ~ 9. 29() 10:00 ~18:00

, 17() 및 점심시간(11:30 ~ 13:00) 휴관

 

문화비축기지 T1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

 

 

 

 

전시 선언문

 

 

만약 비기자<다다다방>에 대해 다방인 척 하는 것이다.”라고 소개한다면 어떨까. 혹은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예술인 척 하는 것이다.”

문화인 척 하는 것이다.”

놀이인 척 하는 것이다.”

교육인 척 하는 것이다.”

라고 한다면.

개천가 다리 밑에서 할아버지들과 장기를 두던, 버려진 물건들로 주크박스를 만들던, 재래시장에서 아이들과 12일 캠프를 하던, 폐교 운동장에 돌과 나무로 보드게임을 만들던, 구슬을 굴리며 미술관을 탐험하던, 화장실에서 녹음한 음악으로 음반을 발표하던, 근로기준법 내용으로 카드게임을 만들던, 우주에서 날아온 질문들로 공연을 준비하던, 우유박스로 공기청정기를 만들던, 숲속에서 오락실을 열던, 헛짓거리의 가치와 의미를 연구하던 비기자다다다방을 연다면, 그들이 진짜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나마 예술가라고 불리지만 미학이나 비평의 시선으로부터는 저만치 튕겨져 나가있는 비기자가 그동안 만든 온갖 것들을 다다다다 모아두고 질문을 던진다.

많은 것이 담겨있어 보이는 방 안에 만약 의미가 없다면? 혹은 어떤 의미가 생기기 전이라면?”

제목에는 다방이라고 해놓고 다방인 척 하는 것이라 하고, 심지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비기자는 관객에게 작품과 관련된 구체적인 행위들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것은 친절한 은유이자 자세한 함정이다. 결국 참여의 범위와 방식은 개별 우주 같은 관객들로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 다 있을 것 같은 방 안에서 있을지 없을지 모를 의미를 찾아보는 건 그래서 각자의 몫이다.

그 순간 비기자가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힌트는 다음 세 가지이다.

 

1. 필요한 건 동전보다 용기

2. 보이지 않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의미보다 재미를 발견하는 쪽으로도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

3. 헛짓거리 만만세





 ※놀다보면 탱크에 다다르는 "다다다방"


“다다다방”은 "DADA D’avant"를 그대로 음독한 것이다. "DADA"는 서양미술사에서 1, 2차 세계대전 사이, 스위스에서 일어난 미술운동으로 난장과 선언 등 퍼포먼스와 같은 요소들을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개념 미술의 창시가 되는 운동이다. 

"DADA"란 본래 프랑스어로 어린이들이 타고 노는 목마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이것은 "dadaism(다다이즘)"의 본질에 뿌리를 둔 ‘무의미함의 의미’를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D’avant는" 불어로 "전(前)의, 먼저의=précédent”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본 전시는 '무의미함의 의미, 그보다 앞의' 무엇들을 담아냈다. 또한 놀이, 장난을 추구했던 다다이즘의 정신을 따르며, 누구나 친숙한 장소로 인식하는 '다방'을 공간 콘셉트로 활용했다. 이에 따라 "다다다방(DADA D’avant)"이라는 용어는 중의적이고 유희적으로 사용되었다. 


 

 

 

주최 /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주관 / 비기자

 

 

 

기획 / 최선영

디렉터 / 이재환

컴퓨터 프로그래밍 / 러플

기획보조 / 김예원

진행 / 조동광

협력 / 손한샘

그래픽 디자인 및 일러스트 / wishgraphy

 

 

사진 제공 / 문화비축기지

 

 

 

 

 

 

 

 

 

 

 

 

 

 

 

 

 

 

 

 

 

 

 

 

 

 

 

 

 

 

 

 

 

 

 

 

 

 

 

 

 

 

 

 

 

 

 

 

 

 

 

 

 

 

 

 

 

 

 

 

 

 

 

 

 

 

 

 

 

 

 

 

 

 

 

 

 

 

 

 

 

 

 

 

 

 

 

고양시 아람누리미술관에서 진행된 어린이체험전시에서 그림자놀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시각예술작가들의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그림자 놀이키트와 축광페인트를 이용해 그림의 잔상이 남는 그림자놀이존을 구성하였습니다.

축광페인트가 칠해진 벽면에 관객이 조명을 비추어 그림자를 만들고 10초 후에 조명을 끄면 그 그림자의 잔상이 벽면에 남겨졌다가 서서히 사라지는 방식의 작품입니다.

18천명의 관객이  참여하였습니다.

 

*일러스트 및 그림자놀이도구 제작 협력 : 40000km

 

(작품사진 제공 : 고양문화재단)

 

 

 

 

 

 

 

 

 

 

 

 

 

 

 

 

 

 

 

 

 

 

 

 

 

 

 

 

 

 

 

 

 

 

 

 

 

 

 

 

 

 

 

*인스타그램에서 캡쳐한 관객들의 사진

 

 

 

 

 

 

 

 

 

 

 

 

 

 

 

 

 

<서울사진축제_해방촌>_사진 설치_가변크기_2012

 

해방촌의 마을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서로 연결된 작은 상점과 공장들이다.

이러한 커뮤니티 속 이야기들을 사진으로 기록, 입체적으로 설치하여 전시하였다.

본 작품은 '천개의 마을, 천개의 기억'을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과 서울시청사,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열린

제 3회 서울사진축제에서 전시되었다.

 

 

 

 

 

 

 

 

 

 

 

 

 

 

 

 

 

 

 

 

 

 

 

 

 

 

 

 

 

 

 

 

 

 

 

 

 

 

 

 

 

 

 

 

 

 

 

 

 

 

 

 

 

 

 

 

 

 

 

 

 

 

 

 

 

 

 

 

 

 

 

 

 

 

 

 

 

 

 

 

 

 

 

 

 

 

 

 

 

 

 

 

 

 

 

 

 

 

 

 

 

 

 

 

 

 

 

 

 

 

 

 

 

 

 

 

 

 

 

 

 

 

 

 

 

 

 

 

 

 

 

2012 부암동 프로젝트, 부르스타소셜클럽

 

부암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기미술관에서 음악, 퍼포먼스, 영상 작가와의 협업 작업을 아카이빙, 전시하였다.

 

2011 짓의 고고학_1.공교로운 발견 / 스페이스 가창, 대구

 

비기자는 '2010 가창현장미술제'에서 자연물을 수집하여 폐교 운동장에 설치작업을 했고

'파종'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1년  후, 대상 전시를 '스페이스 가창'에서 <짓의 고고학_1.공교로운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개최하였다.

전시에서는 폐교에서 머물며 경험했던 일들과 수집한 오브제에 대한 기록을

설치작업으로 시각화였다.

 

 

 

 

 

 

 

 

 

 

 

 

 

 

 

 

 

 

 

 

 

 

 

 

 

 

 

 

 

 

 

 

 

 

 

 

 

 

 

 

 

 

 

 

 

 

 

 

 

 

 

 

 

 

 

 

 

 

 

 

 

 

 

 

 

 

 

 

 

 

2010 가창현장미술제 <파종>

 

일주일간 폐교에서 생활하며 현장에 있는 재료들로 운동장에 큰 보드게임판을 설치하였다.

가창 현장설치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이후, 대상 전시를 가창스튜디오에서 개최하였다.

 

 

 

 

 

 

 

 

 

 

 

 2011 도서관에서 김서방찾기 (국립디지털도서관)

 

공간을 놀이로써 이해하고 경험하려는 실험을 도서관에서 시도하였다.

관객 혹은 도서관 이용객이 소리를 내지않고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놀이에 참여하는 작업이다.

(환기미술관 의뢰작업)

 

 

 

 

 

2011 미노타우르스의 놀이터 (환기미술관)

 

공간을 놀이로써 이해하고 경험하려는 실험을 미술관에서 시도하였다. 

관객이 미술관의 1~3층을 오가며 구슬을 굴리는 놀이에 참여하였다.

(환기미술관 의뢰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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