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카페 손과얼굴이 주관한 <작업과 생업> 워크숍에서

비기자의 활동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워크숍을 준비하며

 

쓸모와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그 사회를 벗어나거나 모른척하지 않으면서 ‘예술’이라는 것을 하는 것, 그것을 개인과 사회가 ‘가치가 있는 활동’으로 인정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자체를 굶지 않으며 이어가는 것이 예술가에게는 ‘생존’이다.

<비기자>는 현재는 생존해있으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렇기에 현재 <비기자>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제까지 어떻게 생존해왔는지, 현재 어떤 방식으로 생존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생존 전략을 계획하고 있는지 정도이다. 그리고 이중에서 가장 목에 핏대를 세우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제까지 어떻게 10년 넘게 생존해왔는지’이다.(<비기자>라는 이름으로 혹은 다른 이름으로) 심지어 이런 것도 해봤다, 해보니까 진짜 힘들더라, 못해먹겠더라, 그럼에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어떤 식으로 찾게 되더라, 가끔은 그런 이유를 찾지 못해도 하게 되더라, 이런 이야기를 경험의 흔적들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대안은 없다. 대안은 모른다. 이런 세상에서 대안이 있다고 외치는 건 무책임하다. 그래서 우리가 해봤던 것을 작은 실마리로 던져 같이 나누고자 한다. 어차피 대안이 있든 없든 우린 이 근처에서 살아갈 테니까. 어딘가로 떠나버릴 입장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면 삶(혹은 예술)의 태도를 바꿔볼 결단이 각자에게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자.

 

 

 

구성

 

① 비즈니스 생산모델을 위한 프로세스

-비공식적 작업을 공식적 프로젝트로 기획하기

-삶의 조건이 변화했을 때 창작도 변화시키기

-기획, 교육, 공연, 전시, 연구, 리서치, 영화, 컨설팅, 강의까지 연결하며 하기

 

② 예술가를 위한 사업계획서

-비언어적인 실험들을 언어로 설득하기

-기획서 작성 경험 나누기

-행정언어에 기죽지 않기

 

 

 

 

사진 : 안티카페 손과얼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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